진휼청 근처에서 기다리자"
"진휼청은 왜가시려는 겁니까?"
"내가 현아에게 좀 알라보라고 시킨 일이 있거든.."
"귀비마마를 진휼청에 보내셨단 말입니까?"
"훗날 황후가 되려면 지금 나를 도와 어사나 밀정노릇하는 것도 경험일 것이고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 황후마마는요? 사가로 내치진 않으실 겁니까?
"현아가 좀더 현숙해질때까지 기다리겠다..나도 태후와 싸울 힘이 좀더 필요해.내가 권력을 확실하게 틀어쥐게 되면 ..그땐 황후를 폐하고 현아를 새황후로 세울거다..조만간 황후의 부친에게서 병권을 뺏을거야.."
"암요
이는 허상이고 회사는 경력만 요구하다 보니
장난 그만치셔요."
"아가
부모가 자녀를 훈육하고 교사가 제자를 훈육하는 것을 이미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아이의 잘못을 무조건 법에다가 맡기는 무능한 법은 미국의 모든 주에서 모두 폐지해야 한다. 우리도 아이들을 훈육할 기회를 줘야 한다. 따라서 형사처벌은 나이를 만 12세로 높여야 한다. 재판을 해서라도 법을 개정해야 한다.
만 6세부터 형사처분 받는다는 법을 폐지하라. 만 12세로 변경하라.” 시위대들은 모두 그렇게 주장했다.
“몇 년 전 오바○ 대통령 주장대로 한국의 의료보험제도를 가져와라 한국 의료보험법을 적용하고 그동안 환자들에게 지나치게 많이 받아온 병원비를 돌려줘야 한다. 비싼 병원비를 돌려줘라.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치료도 못 한 무능한 병원들은 환자들에게 비싼 병원비를 돌려줘라. 검사비도 지나치게 비싸고 치료비도 지나치게 비싼 데 효과조차 없었다. 이는 무능한 것이고
그게 가능은 하는건가
내 세상에서 저 아이가 없는 게 가능한 가설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반듯한 갈색구두가 뚜벅뚜벅 내 앞으로 걸어왔다.
되게 멀다고 생각했는데
큰 보폭 때문인지 금세 내 앞에 서있었다.
내 머리에 그의 손이 닿았다.
늘 손이 차가운 그였는데
."쯧쯧 어미가 되서 이리 철이 없으니..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야지.""그가 슬며시 그녀의 배를 어루만졌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그녀가 눈살을 찌푸리며 가만히 몸을 움츠렸다.
"금방 세상에 나올것아닌가.아이가 어미를보고 따라배울건데..딸이면 걱정이군.엄마가 천하의 말괄량이였는데..""일곱달이나 남았는데요..."
"유모가 널 수발하기 쉽지않다더구나.더구나 몸도 점차 무거워질텐데 ..나무타기하지말라고했지?황후가 될 사람이 누가 보면 어쩌려고..위신떨어지지않겠나.현아 이미 짐이 널 이미 중궁황후로 책봉한 걸 잊었느냐?"
"후궁이 텅 비어 한산하잖아요.누가 신첩을 험담이라도 하겠어요?"그녀는 웃으며 겸연쩍게 대꾸했으나 그는 어이없 듯 말했다.
"태교나 잘하라고 짐의 침궁에 데려다놓았더니 말괄량이기질이 어디 안 가는군.그런건 아랫것들 시키면 되지 임부가 왜 새집올려놓겠다고 나무에 올라가..?"
"출궁한 비빈들이 데리고있던 궁녀들뿐 아니라 하인들을 다 데리고 나가서 일손이 부족하다면서요.."
그녀가 쑥스럽게 변명하듯 말했다.그는 한숨을 쉬더니 웃었다.
"그래 ..후궁이 아주 조용하다.네 시녀들과 늙은 상궁들만 남았으니 후궁에 비빈이 너밖에 없으니 내명부여인이라도 태후까지 죽고 너뿐인가...제발 몸조심하거라."
"유어의가 임부는 적당히 움직여야 순산한다고했어요."
유어의를 불러 경을 쳐야겠구나.임부에게 군마를 타고 승마하라고 권하더니..하물며 짐의 핏줄을 회임했는데.."
"유어의잘못이 아니어요."
"아침저녁산보는 하지 않느냐.답답하다고 가마타는 것도 싫어하니...왜 수나놓고 난이나 치며 조용히 못 지내는거냐?태교가 그렇게 지겨우면 입궁때처럼 글이나 쓰던지.."
"내궁이 절처럼 조용해요."
"행여 네출산에 지장이 있을까봐 다른 비빈들도 사가로 돌려보내고 타문으로 출가를 허락한건데 ...다른 회임한 비빈이 없으니 아들이어야 할텐데..그래야 짐의 종사를 이어받을거아니냐.."
"황상은 역시 아들을 원하시는군요.."그녀가 씁쓸히 대꾸했다.
"너도 그렇지않느냐?태자를 낳아야 네가 황후가 될수있다."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이를 황후가 되기위해 이용하고싶진 않아요.딸이면 신첩을 박대하시려고요?"
"그럴리가 있느냐?다만 짐도 평범한 사내이니 대를 이을 아들이 있었으면한다.네가 짐에게 아들을 낳아주면 모두가 너를 좋아할거다.조정에서나 내궁에서나 황자가 있으면 다른 비빈을 들이라는 귀찮은 일도 없을 것이고..."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황후가 아니라 제가 사가의 평범한 아낙이었으면 전 딸이면 좋겠네요.."그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왜?"
"아들이면 아이가 불쌍하니까요..태자든 황자든 황궁법도에 따라 엄하게 키워야하니.."그녀가 시무룩한 걸 보고 그가 쓰게 웃더니 그녀를 끌어안으며 타이르듯 말했다.
짐도 그렇다.
"회임은 다시 할수있잖느냐.모두가 황자를 간절히 기대하니.."문득 그녀가 물었다.
"언제쯤 출궁을 허락하시겠어요?두미인의 장례에도 못갔는데.."
"출산을 하고나면..홍역의 기세이가 꺽였다지만..아직도 이따금 환자가 생기고 있다."
"불쌍한 두미인..홍역으로 그렇게 갈 줄이야..회임해서 간병은 고사하고 병문안한번 못갔어요.복중의 아기가 잘못될까봐.."
"짐의 총애는 못받았지만 태후와 황후에게 사랑받았잖느냐?조카손녀라고 온갖 응석다 태후가 다 받아주고..."
"황상의 운명이 ..황궁의 비빈들은 불운한가봐요."
"황후는 폐출되고 다른 비빈들은 죽거나 출궁당했다고 빗대는 말이냐?"
그가 웃었다.
"그러니 너는 황후가 되어야해.그럼 명운이 바뀔거다
그는 잠자코 내실로 들어섰다.
황후는 몇달만에 황상이 처소에 들다니 무슨 일인가하고 예의대로 무릎을굽혀 절을 올렸다.
"황상 을 뵙나이다."
"앉으시오."
그는 잠시무거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형식상 부부라고했지만 한번도 부부였던 적도 아내였던 일도 없다.마르고 창백해진 얼굴을 보니 자신이 알려줘야 할 일에 마음이 무거웠다.미인도 아니고 애정도 없었지만 ...
"국구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을거요."
황후는 벽을 바라보며 외면하고 대답하지 않았다.
"출가해서 부친의 명복을 비는게 줗을것같소."
"출가라고요?"
"친정이 짐을 해하려한 일이 드러난뒤..궁안에 황후를 존경하는이도 없지않소?"
황후는 순간 허탈하게 웃었다.
"왜 신첩이 출가해야합니까?"
"목숨을 거두는것보다 폐출되는 것보다 관대하다고 생각지않는가?"
"관대하다고요?황상께서?"갑자기 황후가 미친듯 웃어댔다."출가라니요 ..가당키나 한 말입니까?"그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황후를 바라보았다.공허한 그녀의 시선이 의문에 찬 그의 눈길과 허공에서 부딪쳤다.
"그대의 죄를 자신이 모르는가?"
그의 노기찬 음성이 내실을 울렸다.
"무슨 죄인지요?"
"지아비이자 황제인 짐을 기만한 죄
소원을 이룰지도 모르지. 내가 보기에 이렇게 대선 연설문을 잘 쓴 것을 보니까
푸른 용기사단은 용을 은색으로 수놓은 청색의 깃발을 앞세운 깃대뒤에 남빛망토를 휘날리며
회임하시기는 좀 이르긴하지만...언젠가 어미가 되시지 않겠습니까?훗날 마마께서 소인이 지금 엄히 대하는 까닭을 아실겁니다 .황후의 부재시에 내궁을 주관해야하는 귀비마마가 법도를 따르지 않으면 누가 황궁법도를 준수하겠나이까? 나이가 어리시긴 하지만 더이상 마마도 아이가 아닙니다.귀비마마라면 훗날을 대비해서 국모의 품성을 기르셔야합니다.시문과 학식만이 다가 아닙니다."
그녀는 할말이 없어 노상궁의 나무람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제례에 가실겁니까?"
그녀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꼼짝없이 경대앞으로 가자 노상궁이 보모상궁을 제촉했다.
"서두르시게..늦지않게..마마를 잘 돌보라하지않았나 ..자네는 어찌 궁에서 이십년을 산 사람이 그정도 눈치도 채지못하나? 아기씨의 응석만 받아주면 어쩌겠나?"
"숨이 막혀.."상궁이 허환진의 끈을 한꺼번에 죄자 그녀가 낮은 비명을 질렀다.
"속치마를 차례대로 걸치셔야해요.법도이니.."보모상궁은 속옷을 입혀주며 재촉하자 그녀는 아무말도 못하고 상궁들의 손에 끌려 예복을 차려입었다.
"머리모양을 ..."손이 좀 둔한 편인 보모상궁은 그녀의 머리를 만지며 머뭇거리자 노상궁이 나섰다.
"내가 하겠네..마마의 머리가 길고 숱이 무척 많으니 다른 머리칼은 필요없을 듯하이.."
그녀가 이내 머리를 빗질하더니 척척 땋아 틀어올리기 시작했다.이내 모란계가 만들어져 그녀의 머리에 봉관을 씌워올렸다.
"침향을 좀 가져오게 ..묽게 탄 향유도 ...빗은 머리카락이 형태가 굳어야 올리기 쉽다네.."
보모가 나가자 노상궁이 나직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황상을 키운만큼 저는 마마편입니다.마마..태후도 연로하시니 오래 못갈거고 황후께서는 회임을 못하실테니..."
방문을 나가기전 노상궁은 그녀의 머리를 빗기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의아한 얼굴의 그녀에게 노상궁은 한마디 더 일러주었다.
"황상께서 조정을 장악하실때까지 자중하시고 궁에서 제말을 잘 따르세요.말괄량이짓좀 자제하시면 궁에서 지내기 훨씬 수월하세요."
달래듯하는 음성에 그녀는 잠자코 듣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황상께서 황궁문에 도착하셨답니다."시녀가 문밖에서 알렸다.
"하루 빨리 돌아오셨네..."
"우리 현아 오늘 수고 많았다."그가 귀비의 적의를 벗는 그녀를 안아올렸다.
하지만 그녀는 뾰료통해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그는 상관없이 그녀의 저고리매듭과 단추를 툭툭 풀어 귀찮은듯 비단웃옷을 벗겼다.
비단천으로 죄어 봉긋하게 치켜올라간 유방이 허환진의 앞가슴의 진주단추들과 등뒤에서 죄인 끈으로 탐스럽게 받쳐져있었다.
세네겹의 허리띠로 죄인 가는 허리..겹겹의 속치마로 풍만하게 부풀어오른 둔부와 하체..
그는 볼때마다 예쁘다고 칭찬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은 걷기도 조심스러울만큼 불편할 뿐이었다.
적의를 입기위해 금박넣은 진홍치마밑에 폭넓은 속치마만 세벌에 두세벌의 속바지까지 속옷만 수벌씩 껴입어야한다는 걸 알고나 있을까? 발을 작게 보이게하는 비단버선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황후나 태후의 아기작대며 주춤거리는 발걸음을 웃었지만 거의 항상 가마에 실려다니는 뚱뚱한 몸의 그들과 달리 답답한 건 못 참는 그녀는 매일 매끄러운 비단버선을 신는 것도 불만이었다.더운 여름에는 맨발이 편한데...발소리를 죽이기위해 조심스럽게 걸으라는 뜻인데..
한여름에 무거운 머리장식과 바람이라고는 전혀 통하지않는 겹겹의 비단예복을 걸치고 제례에 참석하는것이 얼마나 고역인지..
"오라버니유모에게 절 훈육을 가르치라 맡기셨다고요?."
그녀가 불만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웃으며 무릎위에 올려앉힌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으며 태연하게 대답했다.
"황궁에서 네가 무서워하는 이가 내유모밖에 더 있느냐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까? 너무 이른 시간에 그냥 가시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아니요. 그냥 가려고요
대학교도 진학하게 되었고
정말 좋은데. 그리고 대리수술은 환자가 알 권리가 있지 않겠어? 당연히 의사는 이에 합당한 징계를 받거나
직장을 다녀서 시간이 나지 않았다.
“나 그날 배고파 죽는 줄 알았어. 그날 처음 보는 사람들을 강제로 대접이라도 해야 하는 사람 취급을 호씨 언니가 했고
더러운 강물을 모두 그 방법을 이용해서 공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지금 녹조가 흐르고 있는데
무엇을 배웠는지 회사에서 알 수 없다고 한 점이 문제입니다. 직무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미리 알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 둔 것은 실습제도입니다. 부작용이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실습까지 갔다 왔는데 떨어지면 또 허상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면 노동부에서 원인을 알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노동부는 그저 취업을 하든 말든 안내만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