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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유방암, 자궁경부암에도 효과를 낸다.

폐암 예방에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녹황색채소가 도움이 된다. 당근을 비롯해 고구마, 늙은 호박, 단호박, 망고, 시금치 등이다. 쇠가 녹슬듯 몸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Beta-Carotene) 성분은 발암물질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겨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당근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유방암, 자궁경부암에도 효과를 낸다. 베타카로틴이 포함된 카로테노이드를 많이 섭취하면 침윤성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20~50%까지 감소한다. 베타카로틴의 혈중 농도가 낮을수록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 등의 빈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베타카로틴은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을 줄여 동맥경화증을 예방해 심장병, 뇌졸중 위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 아침 빈속에도 부담 없는 당근, 단호박

아침 기상 직후 물 한 잔을 마신 뒤 위에 좋은 양배추와 함께 당근, 단호박을 먹으면 하루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오랫동안 이런 식습관을 이어가면 폐 건강 뿐 아니라 다른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 전날 생 당근을 먹기 좋게 잘라 놓고 단호박을 삶아 놓으면 바쁜 아침에 금세 먹을 수 있다.

공장을 거친 비싼 건강기능식품을 살 필요가 없다.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 전문가는 자연 그대로의 채소, 과일이 최고라는데 이견이 없다. 간접흡연도 꼭 피하자. 필터를 거치지 않은 담배연기 속에 발암물질이 더 많기 때문이다. 90~100세 건강수명을 위해서는 폐 건강을 지켜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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